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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다재다능한 3D 프린터)이 일으키는 건축 산업의 혁명
작성자 : 인천여성닷컴 기자
입력 시간 : 2014-11-03 13:29:03
로봇을 활용한 국내 첫 실내 구조물
 
 
서울 신사동에 산업용 로봇을 활용하여 지은 실내 천장 구조물이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국내와 아시아에서 건축과 산업용 로봇이 융합된 첫 사례라는 사실뿐만 아니라, 6축의 산업용 로봇이 새로운 3D 프린팅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작업의 중요성은 현 건축 산업의 구조상 디자인과 시공, 그리고 로봇을 이용한 건축구조물 생산과정의 주체가 나뉘어져 있지만, 향후 전개될 지식서비스산업으로서의 건축에서는 디자인, 도면작성, 부재 생산, 조립, 시공 등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건축 환경으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근 미래 건축물의 생산 과정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산업용 로봇으로 제작한 천장 구조물, 신사동에 위치한 la cave du cochon
 
 
그림. 200개 이상의 부재로 나누어진 3D 천장도
 
 
이번 작업은 최근 국내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처럼, 비정형 곡면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실내 천장 구조물이다. 사람의 손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비정형 형태의 구조물을 경제적이고 안전하며 정밀하게 시공하기 위하여 재래식 건축 시공방식 대신에 산업용 로봇을 활용하게 되었다.
약 30평에 해당하는 홀의 천장을 덮는 구조물을 구축하기 위해서, 구조물의 기본계획 도면을 근거로 정확한 부재 제작을 위한 도면을 다시 작성하였으며, 대략 200개가 넘는 비정형의 부재가 로봇에 의해 도면대로 정확한 형태와 사이즈로 제작 되었다. 과거에는 구현하기 어려웠고, 상상 속에만 머물러 있었을 비선형의 구조물이 로봇의 정확하고 경제적인 장점을 빌려 현실 속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제작 가능한 부재의 크기와 활용 가능한 소재라는 측면에서 건축용으로는 많은 한계를 보이고 있는 기존의 3D 프린터의 역할을 산업용 로봇이 대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이기도 하다.
앞으로 건축분야에서 진행해야할 연구과제가 많은 만큼, 산업용 로봇, 나아가 로봇과 3D 프린터의 결합 등과 같은 융합적 접근 방식을 활용한 건축물의 생산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 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소수이긴 하지만, 관련 연구진이 그 가능성을 탐구하고 적용시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조만간 첨단 로봇을 이용한 건축 산업의 일대 혁명이 기대된다.
 

그림. 산업용 로봇을 활용하여 부재를 가공하는 모습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RDF(Robotics in Design and Fabrication, 신동한, 이훈, 지도교수: 박진호) 그리고 Be-Arch(안형욱, 박형우)가 형태 최적화와 제작 그리고 시공 및 디테일을 담당하였으며, Chohelo A+U(조신형)에서 디자인을 담당하였다.
 
                                                                                            글/  신동한 (현 Be-Arch 팀장)
                                                                                                       인하대학교 건축과 학사, 석사
                                                                                                영국 바틀랫 대학교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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